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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꿀팁

디지털교도소, 이제는 접속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by JDMD 2020. 10. 19.

디지털교도소 이제는 접속할 수 없습니다.

 

 

N번방 사건으로 젠더 감수성과 함께 성범죄자를 비롯한 범법자들에 대한 비난이 확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악질적인 범죄자의 신상과 범행 내용을 기록해 놓은 '디지털교도소'까지 등장했죠.

 

디지털교도소는 말 그대로 범죄자들의 신상과 행동을 인터넷 사이트에 박제해 놓고

누구든지 접속해 범죄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해 놓은 웹사이트입니다.

 

몇몇 사람들이 디지털교도소를 만들어 운영했고 지금은 운영이 정지되어 접속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위 사진은 '디지털교도소'가 운영되고 있을 때의 웹사이트 모습입니다.

위처럼 범죄자의 사진과 함께 신상정보, 개인 SNS 등 다양한 정보를 기록해 두었고,

검색을 통해 디지털교도소에서 보고 싶은 범죄자의 정보를 찾을 수도 있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교도소의 운영방식은 대한민국 국민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유포하기 때문에

불법 사이트로 규정되어 경찰의 대처로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들이 검거되었습니다.

 

그리고 방송통신 심의위에서 디지털교도소를 차단해 버렸죠.

 

단순히 '디지털교도소'가 불법이라는 문제로 끝나지 않고 사이트의 영향으로 인해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디지털교도소 운영자들은 2020년 9월경 베트남에서 검거되었습니다. 

 

그들의 말에 따르면 국내에는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디지털교도소를 지원하는 세력이 존재하며, 

러시아 도메인으로 등록된 디지털교도소를 해외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잡히지 않을 거라 자신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검거된 디지털교도소 운영진들을 1기로 칭하며 계속해서 운영해갈 2기가 있음을 예정하기까지 했는데요.

지난 9월 8일 이후 접속이 중지된 '디지털교도소'가 다시 운영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 디지털 교도소 소개 전문 내용 >

‘디지털 교도소’는 대한민국 악성범죄자들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웹사이트입니다.
저희는 대한민국의 악성범죄자에 대한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끼고,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여 사회적인 심판을 받게하려 합니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범죄자들은 점점 진화하며 레벨업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범죄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처벌, 즉 신상공개를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려 합니다.
모든 범죄자들의 신상공개 기간은 30년이며 근황은 수시로 업데이트 됩니다.

본 웹사이트는 동유럽권에 위치한 서버에서 강력히 암호화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사이버 명예훼손, 모욕죄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습니다.

표현의 자유가 100% 보장되기에 마음껏 댓글과 게시글을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에는 찬성과 반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의견이 있습니다.

디지털교도소를 반대하는 사람들 중 다수는 디지털 교도소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그 근거로 들죠.

 

디지털 교도소가 운영되고, N번방 사건으로 조명받으면서 사이트가 성장하던 중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유출한다거나 완전히 거짓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받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솜방망이 판사 신상공개"

 

디지털 교도소는 범죄자를 솜방망이 판결했다고 생각되는 판사의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이 생각하기에 큰 범죄, 또는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에게 너무 가벼운 처벌을 내린 것을 이유로 

공무원으로 일하는 판사의 개인 신상정보를 공개했죠.

 

 

 

 

"가해자를 허위로 지목하는 실수"

지난 7월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게시글이 디지털교도소에 올라왔습니다. 

물론 가해자로 의심받는 이의 신상과 SNS 주소 등 개인 정보와 함께 디지털 교도소에 공개되었죠.

그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해 동명이인의 신상정보를 올려 무고한 사람이 피해를 보기도 했습니다.

 

 

 

"신상 공개자 사망 사건"

 

고려대에 재학 중인 학생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디시털 교도소에 올라왔고

이 학생은 스트레스로 심정지가 와서 사망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고려대 커뮤니티와 에브리타임 등 사이트에서 이 사건이 누명임과 학생의 부고를 밝혔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다양한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디지털 교도소'

 

여러분은 디지털 교도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교도소가 불법이라는 사실과 우리의 생각과는 무관하게도

 

조만간 디지털교도소가 2기 운영진에 의해 다시 운영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진이 공개한 공지입니다.

 

안녕하십니까. 디지털 교도소를 이어받게된 2대 운영자입니다.

현재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진들이 경찰에 의해 모두 신원이 특정되었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디지털교도소의 운영은 극히 어렵다고 생각하여 1기 운영진들은 운영을 포기하고 잠적한것으로 판단됩니다.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는 미국 HSI의 수사협조 소식을 들은후 8월부터 이러한 사태에 대비하였고, 여러 조력자들에게 서버 접속계정과 도메인 관리계정을 제공하여 사이트 운영을 재개하여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리고 고심끝에 제가 사이트의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디지털교도소는 현재 여론으로부터 사적 제재 논란으로 많은 비판에 직면해 있고, 사이트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교도소는 이대로 사라지기엔 너무나 아까운 웹사이트입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평생 이어지는 반면 대한민국의 성범죄자들은 그 죄질에 비해 매우 짧은 기간의 징역을 살고나면 면죄부가 주어집니다. 디지털교도소는 이러한 성범죄자의 관대한 처벌에 한계를 느껴 이들의 신상정보를 직접 공개하고 사회의 제재를 받도록 해왔습니다. 범죄 재발을 막고, 대한민국 법원의 비상식적 판결에 상처입은 피해자들을 위로해 왔습니다. 이때까지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았고 아무도 해결해주지 않았던 온라인 지인능욕범죄, 음란물 합성유포 범죄 역시 디지털교도소가 응징해 왔습니다. 이대로 디지털교도소가 사라진다면 수감된 수십명의 범죄자들은 모두에게 잊혀지고 사회에 녹아들어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겁니다. 디지털교도소는 앞으로 법원판결, 언론 보도자료, 누가 보기에도 확실한 증거들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신상공개를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증거부족 논란이 있었던 1기와는 다르게 완벽한 증거와 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자료로 성범죄자 신상공개를 진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업로드된 게시글중 조금이라도 증거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차없이 삭제하였고, 일부 게시글은 증거 보완 후 재업로드 예정입니다. 

허위 제보를 충분한 검증없이 업로드한 1기 운영진에 피해를 입으신 XXX 교수님, XXX 님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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